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버냉키, 3차양적완화 언급 관심

이번 주 국제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2ㆍ4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밴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을 맞아 개별기업의 실적 보다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시장상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대처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6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되며, 12일에는 미국의 5월 무역수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및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이어 13~14일에는 버냉키 의장이 미 의회 하원 금융위원회와 상원에 출석해 상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한다. 이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 정책(QE 3)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버냉키 의장이 현재 경제 침체를 일시적으로 보는지, 더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보는지를 판단할 수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빌려 "버냉키 의장이 아직은 3ㆍ4분기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바꿀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알코아와 셰브론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기업들의 2·4분시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5일에는 파스트널과 인포시스가, 16일에는 메리어트, 윰 브랜즈, 17일에는 JP모건과 구글이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씨티그룹과 마텔은 1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상품가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 판매 부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 반면 금융분야는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와 그리스 등 유로존 내 재정위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어닝쇼크'를 우려했다. 백악관과 공화당간 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도 관심사다. 주말 동안 재정적자 감축과 세금 증액 타협을 위한 논의가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가 급등하면서 부채위기가 이탈리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유럽은행감독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유럽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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