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CEO in 마켓] 전태일 해피드림 대표

"신성장엔진 복합리조트 육성에 총력"



12월 내 당진 온천·컨벤션 웨딩홀 착공

2017년까지 워터파크·호텔 단계적 건설


SSM 3곳 폐업 등 부실사업 과감히 정리

내년에도 성장지속… 관리종목 탈피 기대


"해피드림(065180)복합리조트(가칭)를 건설해 레저부문을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전태일(62·사진) 해피드림 대표이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부실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달 안에 충남 당진 시곡동에 약 1만9,800㎡ 규모의 온천 및 컨벤션 웨딩홀 건설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17년까지 워터파크·관광호텔 등을 단계적으로 지어 해피드림복합리조트(가칭)로 꾸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복합 리조트 사업을 위한 첫 단추인 '온천 및 컨벤션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온천이 당진시청이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에서 승용차로 3분 거리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현대제철을 포함해 송산·합덕 등의 산업단지가 당진에 있어 연간 70만명 이상이 당진온천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피드림은 내년 온천 및 컨벤션 사업으로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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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온천 객단가를 1만5,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105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당진의 인구통계 등을 감안해 산출한 컨벤션 매출이 최소 50억원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외에도 비철금속 납품 사업도 새로 준비하고 있다. 전 대표는 "비철금속 관련 사업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처럼 해피드림이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 것은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피드림은 피에스엔지가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현재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과 화물운송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SSM이 80%, 운송이 20% 정도다.

해피드림은 주 사업인 SSM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자사 SSM 브랜드인 '해피드림마트'가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판단해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로 리뉴얼해 승부를 걸었지만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았다.

전 대표는 "국내 유통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SSM 점포 수익이 계속 줄어 적자가 지속됐다"며 "전국 5개 매장 중 부실이 많은 2개 매장은 이미 정리했고 연말까지 1개 매장을 추가로 폐업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해피드림은 올해도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지만 다행히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 대표는 "올해는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미수금을 회수한 덕분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는 만큼 내년에는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며 "사업을 정상화해 관리종목 탈피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내년 신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월 단위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며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도록 경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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