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승용차, 세탁기 등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상품들의 출고가 크게 늘고 있다.국세청이 27일 발표한 「주요물품 출고동향」자료에 따르면 특소세 부과대상인 승용차의 경우 지난 2월 출고량이 2만7,0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5%가 늘어 올들어 2월까지 64.2%의 출고량 증가추세를 보였다.
세탁기도 6만3,730대가 출고돼 59.4%, TV와 냉장고는 10만9,001대, 6만9,948대가 출고돼 각각 9.9%, 7.1%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교통세가 부과되는 휘발유와 경유도 차량 운행이 늘면서 73만9,281㎘, 103만9,239㎘가 출고돼 각각 26.6%, 15.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는 지난 2월 설날 연휴로 소비가 준 데다 지난해 2월25일 주류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한 여파로 출고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전년보다 30.7%, 위스키는 32.3%, 소주 17%, 탁주는 0.4%가 각각 감소했다. /최상길 기자 SK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