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금융채 발행 억제/2금융 자금 조달 애로

정부가 시장 실세금리 하향안정화를 위해 금융채 발행을 억제함에 따라 종합금융을 비롯 리스, 카드, 할부금융 등 제2금융권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2금융권은 연초부터 계속된 정부의 금리 하향안정화 정책으로 금융채 발행승인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달에는 신청량 자체를 줄이도록 정부로부터 종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정부가 금리를 내리려는 의지는 좋지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자금수요를 계속 미루는 것은 경기진작에도 도움이 안되며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은행차입금이나 기업어음(CP)에 의존하게 돼 그만큼 금융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종금업계의 경우 이달 종금채 발행승인량은 2천8백48억원어치로 신청량 6천78억원어치의 46.8%이며 기존 15개 종금사들에 1천9백38억원어치, 15개 전환 종금사들에는 9백20억원어치가 배정됐다. 특히 8개 전환 지방사들은 지난달에도 2백60억원어치를 배정받은데 이어 이달에도 총 3백억원어치를 배정받는데 그쳐 업체당 발행분은 40억원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리스업계도 이달중 총 7천9백5억원어치의 리스채를 신청해 4천5백5억원어치(56.9%)를 배정받았으나 이 가운데 차환발행분을 제외한 순증물량은 9백85억원어치에 불과하다. 25개 리스업체들은 지난달에도 5백25억원 어치를 순증발행하는데 그쳐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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