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칼럼] 회사 자주 옮기는 것도 병

[취업칼럼] 회사 자주 옮기는 것도 병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헤드헌터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편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내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헤드헌팅 회사를 제대로 이용하고 못하고 있다. 헤드헌팅 회사는 잘만 활용한다면 이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노력과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면서도 혼자서 찾을 때 보다 더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는 정보원이다. 따라서 경력관리를 통해 충분한 경험과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면 돋보이는 이력서와 자신감 넘치는 소개서를 준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수많은 헤드헌팅회사 중 어디에 보낼 것인가는 자신의 경력에 맞는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팅 회사를 찾아야 한다. 대부분이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헤드헌터에게 접수된 이력서는 보관후 관련 분야의 구인의뢰 접수 시 검색을 통해 적합한 후보자라고 판단되면 연락을 하게 되므로 헤드헌터의 머리속에 자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은 무엇보다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수십 군데에 이력서만 보내놓고 어디서 연락이 올까 기다리기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만나보거나 전화로 이력서를 잘 받았는지 확인하면서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헤드헌팅회사로부터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부터는 신중을 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추구하는 바에 따라 연봉과 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선시 하는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연봉 등 외적 요소만 판단기준으로 삼기보다 최대한 내가 원하는 일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회사분위기, 역할과 책임 등 상세한 부분까지 살펴야 한다. 헤드헌팅회사에 채용하려는 회사에 대해 아무리 많은 정보를 전해 주더라도 그 정보는 실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어떤 경우든 결론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몫이기에 돌다리 두드리는 심정으로 심사숙고 해야 한다. 어떠한 일도 처음이 힘든 법. 한 번 이직을 한 후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또 다시 다른 것을 찾다 보면 어렵지 않게 이력서에 몇 줄이 보태진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경력이 화려해도 이직이 잦다면 주목 받을 대상에서 제외됨을 알아야 한다. 장래까지도 바라보는 긴 안목에서의 결정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회사를 자주 옮겨 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회사를 자주 옮기는 것도 병이다. 입력시간 2000/11/26 18: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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