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통운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주 '희비'

금호아시아나 관련주 "인수금 부담"에 급락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 간 주가등락이 엇갈렸다. 17일 주식시장에서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인수금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주체로 내세운 대우건설이 10.49% 떨어진 것으로 비롯해 금호산업은 하한가(-15.00%)로 내려 앉았고, 금호석유(-10.02%) 등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재무적 투자가로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효성 역시 2.30% 내렸다. 반면 자금부담이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전망된 아시아나항공과 인수전에서 탈락한 한진ㆍ현대중공업ㆍSTX 등은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 중에서 ‘나홀로’ 2.53% 상승했고 STX(2.39%), 한진(4.99%), 현대중공업(0.85%)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인수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최근의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는 운수업종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면에서 큰 호재임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인수자금을 주요 계열사들이 분담할 수밖에 없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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