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경제] 韓銀, 23일 외채 현황 발표

한여름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6월 국제투자대조표가 우선 관심을 끈다. 한은의 국제투자대조표에는 우리나라의 최근 외채 현황이 포함돼 있다. 외채규모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3월말 3,819억달러에 달해 2·4분기 기준 4,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3개월 사이 외채가 얼마나 늘었고, 단기외채 비중 등 외채구조의 변화 여부이다. 외채 현황 및 구조가 탄탄하다면 해외 리스크에 민감한 국내 증시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지난 주 일부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은행 대출 문턱이 쉽사리 낮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한은이 22일 발표할 가계신용 현황은 가계부채 문제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6월 가계부채 대책에서 제외했던 은행 예대율 하향조정 등 강도 높은 대책이 추가될 수 있다. 기업인과 자영업자, 특히 세무 관계자라면 이번 주 국세청 일정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2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공정세정 포럼'을 열고 향후 10년의 국세행정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25일에는 국세청 조사국이 개인사업자 조사 방향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선다. 이 대통령이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방문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들의 향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보와도 얼마간 맞닿아 있다. 국내 정치·경제·사회를 망라해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생명을 건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33.3%)충족 여부에 따른 투표함 개폐 여부가 향후 정국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청와대를 비롯해 여·야 수뇌부의 권력지형이 요동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8월 국회 일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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