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어떤 기업이 참여했는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웅진식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웅진식품의 경우 예비 입찰 마감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노출됐었다. 보통 입찰일 당일 경쟁기업들이 마주치지 않게 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매각주관사에서 입찰 기업 숏리스트를 뽑아 언론에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이 상장사이다보니 웅진식품보다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M&A 과정에서 중간에 정보들이 노출되는 것은 당사자 기업은 물론 입찰자도 꺼려하는 부분"이라며 "웅진케미칼의 경우에는 입찰결과 외부 공개는 물론이고 입찰사간에도 누가 넣었는지 모르도록 보안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LG화학을 비롯해 GS케미칼 등 기존 인수의사를 밝혔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예비입찰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빠르면 다음 주 내로 본입찰 대상자를 가려내 한 달간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사가 마무리되면 8월말경부터 본입찰을 실시해 연말 안에 매각 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