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국내임원 절반 해외파견/2000년까지 470여명 전진배치

◎본사는 40대중심 조직재편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2000년까지 국내임원의 절반인 4백70여명을 세계경영의 거점인 해외법인에 파견한다. 대우그룹은 22일 「작은 국내본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계열사의 전체임원 9백70명(해외임원은 3백명) 중 절반을 줄여 이에따른 잉여인력과 최고경영자들을 앞으로 세워질 15개의 해외본사와 1천개의 해외사업장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우중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해외사업장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개발시대의 노하우와 경영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등 임원들을 해외사업장에 전진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10년앞을 내다본 임원육성을 위해서는 국내본사의 경우 40대 중심의 젊은 경영자중심으로 조직을 젊게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55세 이상된 중역들이 해외에 나갈 경우 10년간 현장에서 더 뛸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룹회장실 관계자는 『국내임원수를 장기적으로 절반으로 줄일 경우 연간 1천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임원들의 연간 인건비는 평균 연간 2억원에 달한다. 그룹은 1차로 해외파견할 임원 33명을 선발, 그룹연수원의 연수를 거쳐 곧바로 해외사업장에 파견할 계획이며 올초 정기인사에서 자문역과 상담역으로 물러난 임원들도 고급임원이 부족한 세계주요생산거점에 투입키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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