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관하는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화백의 한글 작품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인 안중근’라는 제목의 가로 4m, 세로 5m 크기의 이 대형 작품은 강 화백이 직접 손바닥으로 그린 청산(靑山) 바탕에 `옳은 일을 짓밟는 것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을 보거든 구해줄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목숨을 던져 나라를 바로잡는데 힘쓰는 사람이 되어라'는 안 의사의 어록이 크레용으로 한 자 한 자 적혀 있다.
강 화백은 "청색의 산은 한반도의 푸른 기상과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상징하며 단청색으로 적힌 안중근 의사의 말씀은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지구촌의 기둥과 서까래가 되어 모든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한글날을 맞아 기념관 측에 기증되며, 개관일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는 강 화백이 한글작품을 제작해 기증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상설전시를 이끌어내 한글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