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印 식료품發 물가불안에 4개 농산품 선물거래 중단

인도 정부가 식료품발 물가불안을 차단하기위해 4개 필수 농산품에 대한 선물 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인도 선물시장위원회(FMC)는 7일 감자와 정제 대두유ㆍ병아리콩ㆍ고무 등 4개 품목에 대한 선물거래를 오는 9월6일까지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자와 대두유는 인도 일반 가정의 필수품이며 병아리콩도 인도인들의 즐겨먹는'달 마카니(콩을 삶아 크림과 섞은 요리)'의 주 재료다. 고무는 최근 국제 상품시장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FMC의 이번 결정은 선물 거래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정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라지브 아가르왈 FMC 위원은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지 않으면 9월6일 이후에는 선물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농산물 선물거래 금지와 최근 밀과 쌀 등 주요 곡물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비축분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세계 제2의 쌀 생산국인 인도는 쌀 수출가 인상과 수출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전세계적인 쌀값 폭등세를 부채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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