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조원짜리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냈다. 이는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두산중공업은 2일 UAE 두바이 수전력청으로부터 1조700억원(11억4,000만달러)에 제벨알리(Jebel Ali)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새로 건설될 발전소는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1,330㎿ 용량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두바이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에서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도맡아 처리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0년 3월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홍성은 두산중공업 발전BG장은 “이번 수주는 지금까지 중동 시장에서 보여준 두산중공업의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인 쾌거”라며 “이로써 올해 말께 발주가 예상되는 1,200㎿급 발전소 건설 공사를 비롯해 앞으로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