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마지막 날인 이날 낮 12시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과 강정포구에서는 평화대행진을 마무리하는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진행됐다.
행진 참가자와 강정마을 주민 등 1천여 명은 한 줄로 늘어서 손을 잡고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을 둘러싼 뒤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다가 수감된 이들의 석방과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했다.
앞선 지난 달 29일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강정마을을 출발한 행사 참가자들은 하루 20㎞가량을 걸은 뒤 지난 3일 제주시에서 모여 평화콘서트 '강정, 생명평화를 노래하라!' 행사를 열었다.
전국 108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이번 생명평화대행진에는 강정마을 주민들은 물론 쌍용차 해고자 복직, 용산참사 진상규명 촉구 단체와 천주교 강우일 주교,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등 각계 각층에서 참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