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38ㆍ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6일 오후(현지시각)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2008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유전자 제어에 관여하는 새로운 종류의 RNA 분자가 형성되는 여러 가지 중요한 단계를 규명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유네스코와 로레알이 여성의 과학연구 참여를 활성화하고 여성과학자의 과학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기 위해 지난 1998년에 창설됐으며 해마다 각 대륙에서 1명씩 모두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199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유명희 박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여성 과학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계기로 국내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