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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가 양·질 모든 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500여명에 이르는 사회 각계의 참석자들이 강연에 집중하며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행사 도중 강연 내용을 담아가기 위해 곳곳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로부터는 새로운 시각, 균형감 있는 강연, 시의적절한 주제의 '3박자'가 맞아떨어진 행사였다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정치와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가 화두"라며 "중산층을 키우자는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주제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함정오 KOTRA 부사장은 "중산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각심을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느끼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얻어간다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여기저기서 내수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만 큰데 구조적으로 수출을 줄일 수 없고 서비스업 역시 수출 가능성을 키우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강연을 듣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실장도 "인구가 줄어들어도 수출을 육성하면 잠재성장률 하락폭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중산층이 두꺼워져 사회적으로도 활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나왔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경제적 부담 없이 놀이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애독자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진연경씨는 "정치권이 개혁을 두고 다투지만 말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일반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