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090원대 육박

7원 올라 1,089원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원20전 뛴 1,0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원20전 오른 1,08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81원60전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87원선으로 상승했다. 이후 장 후반 결제수요 증가로 손절매수가 촉발되면서 1,089원50전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일부 공기업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도 환율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 7월 경상수지가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매수심리 확산에 일조했다. 장 막판 매수세가 결집하면서 1,09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용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개입)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월말이었지만 정유업체의 결제수요가 수출업체의 네고를 압도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며 "경상수지 적자 전환도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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