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제2의 벤처시대' 초석 다지는 한해로

[발언대] '제2의 벤처시대' 초석 다지는 한해로 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 경제부흥을 꿈꾸는 새 정부가 들어섰다. 경제대통령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한 신임 대통령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신성장동력 창출’을 제시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 내 중소기업 전담비서관을 설치해 벤처에 대한 핫라인을 만들었다. 벤처업계는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에 따른 성과로 지난해 벤처 특별법을 10년 연장했고 ‘벤처 제2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업계는 제2시대를 맞아 ‘벤처 10, 100, 1,000’이라는 벤처 10년 목표를 정한 상태다. 즉 2017년까지 10만 벤처기업, 100만 고용, 1,000억달러 수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시작부터 벤처기업에 유리한 시그널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는 벤처기업 가운데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이 100개를 넘어섰으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벤처기업도 탄생했다. 또한 친기업형 새 정부가 출범한 후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이제 우리 벤처기업은 이러한 우호적인 시그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 여느 해보다 벤처기업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 또한 많다.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새로운 기회와 함께 외적으로는 수출 주도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벤처기업에 환율ㆍ원자재가격 상승 등 악재가 가로막고 있으며 내적으로 경기침체ㆍ과당경쟁이 나타나는 등 벤처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제 다시 한번 벤처정신이 우리 경제를 부활시키는 원동력임을 강조할 때다. 이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아직 잔존해 있는 반(反)벤처에 대한 의식 또한 탈피해야 한다. 벤처의 도전정신이 국가발전의 청정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모든 벤처기업과 기업인ㆍ정부가 함께 뛰어주기를 기대한다. 새 정부는 경제부활의 신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벤처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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