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산업은행이 지난해 1조4,4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3년 만에 적자입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기업 구조조정 때문이다. 한때 재계 서열 13위의 STX그룹 계열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맞으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규모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손충당금은 1조7,731억원으로 2012년 보다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6,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부실여신을 방지하고 대손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