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줄기세포 조작' 진실캐기 본격화

검찰, 김선종등 연구원 3인 16일부터 소환조사

황우석 교수팀 사이언스 논문 2편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하면서 줄기세포 조작을 둘러싼 진실게임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황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등 관련자의 주장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선종ㆍ유영준ㆍ박종혁 등 핵심 연구원이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설득,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사실 관계를 확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검찰은 늦어도 열흘에서 보름 뒤 자료 검토와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 연구원은 2004년 논문을 제출할 당시 황 교수팀에서 줄기세포 연구팀장을 맡았던 석사과정 대학원생으로, 체세포 핵이식이 이뤄진 배아를 배반포까지 키우는 작업을 맡아 전반적인 연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황 교수측이 ‘바꿔치기’ 당사자로 지목한 인물. 세포배양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바꿔치기가 있었는지 또는 황교수가 처음부터 조작한 세포나 처녀생식 세포로 논문을 작성했는지를 알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소속인 박종혁 연구원은 배반포기의 복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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