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갈등 심화

현대重 "IPIC가 경영참여권 방해"<br>IPIC측 성명에 반박

“IPIC가 (현대중공업의) 경영참여권과 배당권을 방해했다.” 현대중공업은 13일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관련한 아랍에미리트(UAE)계 석유회사 IPIC와의 분쟁과 관련, “IPIC 측의 경영참여권ㆍ배당권 방해가 원인”이라고 주장해 양측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IPIC는 지난 8일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19.87%)이자 우선매수권자인 현대중공업과 옛 현대그룹 측 주주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적법한 매각 절차 방해를 일삼았으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현대 측 지분 30%를 모두 매입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IPIC는 우선매수권자에 진정한 지분 매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 “3월25일 국제 중재와 가처분 신청을 한 뒤에야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해온 것은 IPIC가 스스로 매각 절차에 하자가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명백하고 정당한 법적 근거에 따라 중재 신청을 하게 된 것이기에 국제 중재 승소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PIC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50%를 경영권과 함께 팔기로 하고 지난해 말께 GSㆍ호남석유화학ㆍ코노코필립스ㆍSTX 등의 입찰 참가자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려다가 현대중공업의 이의 제기로 매각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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