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兆 투입 식품클러스터 전북 익산에 조성키로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전라북도 익산에 약 1조원을 투입해 ‘국가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가식품 클러스터는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육성을 위해 정부가 네덜란드 ‘푸드밸리’ 등을 벤치마크해 구상하는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개최된 국가식품 클러스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전라북도 6개 후보지 가운데 익산시 왕궁면의 400ha 부지를 국가식품 클러스터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은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어업 성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사업으로 국내ㆍ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 관련 산업체 등을 집중 유치해 식품의 생산부터 가공ㆍ유통ㆍ수출까지 일관하는 식품산업의 거점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전북 익산에 100여개의 식품기업과 10개 이상의 민간연구소, 연관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는 2009~2015년까지 총 예상사업비는 1조68억원으로 정부는 이 가운데 3,446억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5,600억원은 민자 유치, 나머지는 지자체 투자로 충당한다. 또 익산 클러스터의 개발 진척도와 국내외 기업의 투자수요가 클 경우 정부는 2단계로 농업생산단지와 식품가공무역단지 등 약 660ha에 달하는 특성화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팀장은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조원 투자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2015년까지 9조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4만8,000명가량 발생하고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는 2015년에는 국내 식품제조업 총매출액(2008년 현재 180조원 규모)의 약 15%를 국가식품 클러스터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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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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