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실적 발표 부담 상승폭 줄듯”

증권사 10월 포트폴리오


‘10월에도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실적발표가 짐이 될 수 있다.’ 29일 대우증권ㆍ한화증권ㆍ삼성증권ㆍ세종증권ㆍ브릿지증권ㆍ키움닷컴의 10월 모델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오는 10월에도 주식시장이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순에 발표되는 각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3ㆍ4분기 실적발표는 안도와 우려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어 10월만 놓고 보면 강세장을 주장하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너무 앞서나간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정 과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10월 주가지수 변동폭은 1,130~1,250포인트다. 29일 현재 주가지수가 1,231.22포인트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이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제외하면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적발표 기간에는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증시는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며 연말까지 각각 목표지수 1,350포인트, 1,390포인트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매도세 및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이익 모멘텀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흔들리기보다는 내년까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현재의 유동성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가 상승흐름에 편승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각 증권사가 꼽은 10월 유망업종은 금융ㆍ소비재ㆍ산업재 등이다. 또 소형주 및 테마주보다는 대형 우량주에, 3ㆍ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 IT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세종증권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재산업재가 국내 경기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철강주와 경기 모멘텀이 있는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도 비중을 늘렸다. 반면 통신 및 유틸리티는 규제 리스크의 부각으로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키움닷컴은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보유 및 조정시 매수 전략을, 브릿지증권은 IT주 중심으로 실적 저평가주를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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