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가 3ㆍ4분기 반도체에서 1조700억원, LCD부문에서 5,830억원 등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분기(9,10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정전 사태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생산라인 일부를 중단하면서 출하 증가율이 당초 12%에서 8%로 낮아졌지만, 플래시 가격 상승률은 당초 5%에서 12%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당초 9,080억원에서 1조700억원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CD부문은 7~8월 패널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부문은 4,000만대 출하로 9%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2조3,900억원) 추정은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 실적(영업이익 1조8,500억원, 순이익 2조1,9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