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벨트] 땅값은 올랐지만 거래 실적 미미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시안이 발표된 시점을 전후해 일부 지역의 경우 땅 값이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거래 자체는 거의 성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서울 강남구 반포동 Y부동산중개소의 경우 이날 오후 강남구 내곡동의 건평 40평짜리 그린벨트를 낀 1백평짜리 매물이 5억5천만원에서 6억원으로 9%가량 올랐다. 특히 강남구 내곡동, 성남시 세곡동, 과천 청계산 주변 등 그린벨트를 낀 부동산 매물의 가격은 조만간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사실이 이미 반영돼 이달 들어 최고 10% 가량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고양시 서오릉 주변 등도 이달들어서면서 5% 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잠실동 N부동산 관계자도 이달들어 그린벨트 해제안이 발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간 뜸했던 매물의 조건을 묻는 문의전화가 하루 3∼4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나 단독주택등 다른 부동산 매물에 비해 문의 전화는 많이오는 편이나 거래 자체가 '허가제'로 묶인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이미 알고 있어성사되는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대통령 선거 기간중 그린벨트 해제가 거론된데다 최근 해제 시기가 임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있어 일단 이번 발표로 대폭적인땅값이 오른 경우는 없는 편이다"고 소개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속에 그린벨트지역의 땅값 상승은 `이변'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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