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체국 전산화」 1,000억원을 잡아라”

◎SI업체들 수주경쟁 돌입1천억원을 잡아라.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의 금융업무를 전산화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체신금융 분산처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시스템통합(SI)업계가 불꽃 튀는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 쌍룡정보통신, 삼성SDS, LG­EDS시스템, 기아정보시스템 등 주요 SI업체들은 최근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각 모처에서 사업제안서 작성에 들어갔다. 또 이들 업체외에 정통부가 최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나머지 14개 업체도 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번 사업에 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사업규모가 대략 8백억원에서 1천억원대로 지금까지의 SI프로젝트 중 최대인 데다 기술적으로도 고난도의 작업이어서 이를 따낼 경우 기술력을 공인받는 효과까지 얻게 되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다음달 19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를 거쳐 2개 업체를 선정한 뒤 25일께 가격협상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금융 분산처리시스템은 현재 중앙집중형으로 구축된 3천여개 우체국의 전산시스템을 최근 유행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서버 형태의 분산처리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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