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아시아나株 고유가 직격탄

금호산업·타이어등 1분기 실적부진에 동반 급락

금호아시아나그룹주들이 고유가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금호산업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등 그룹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24일 금호산업은 1ㆍ4분기 매출액이 4,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65억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날 금호산업 주가는 실적악화와 함께 금호산업이 대주주인 대우건설 관련 풋백옵션 부담으로 기관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88억원,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30.1% 늘었으나 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 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7% 감소했다. 아시아나 측은 “고유가로 인해 급유 단가가 전년 동기보다 35.5% 올라 865억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은 1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금호석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11억원과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9.9% 증가했다. 이날 금호타이어와 금호석화 주가가 각각 5.93%, 4.52% 하락하는 등 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으며 아시아나항공만이 0.32%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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