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와 함께 경주로 이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200억원을 투입해 본사 건물을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짓기로 했다. 방폐장 건설과 함께 경주에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10일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경주 본사 신축에 1,2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자산규모 21조원의 대기업 헤드쿼터로 손색 없는 첨단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3개 층을 임대해 사용 중이나 공간이 협소해 일부 직원들은 주변의 2~3개 오피스 빌딩에 분산돼 있다.
한수원은 조만간 본사 이전 및 건설팀을 출범시켜 경주시와 부지예정지를 협의한 뒤 구체적 건물 설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수원의 이전 인원은 900여명에 달해 본사가 들어서는 주변지역의 상권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