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겨울 마케팅 활발
각종 경품·이벤트에 스키장 할인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겨울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신용카드인 하나카드와 체크카드인 플래티늄 플러스카드 이용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는 '겨울행복 100%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하나데이(1, 11, 21, 31일)와 일요일에 하나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hanabank.com)를 통해 행사에 응모한 모든 고객에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또는 S-Oil 1만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4,900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을 나눠준다. 또 플래티늄 플러스카드를 3만원 이상 사용한 응모 고객에게는 매일 응모한 순서대로 33명을 뽑아 5,000원 상당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총 18명에게 MP3플레이어ㆍ디지털카메라 등을 지급한다.
조흥은행도 연말연시를 맞아 조흥카드와 타사 제휴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시불로 사용금액의 1%를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와 2~3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 1년간 면제, 무료통화 상품권 등을 주는 서비스를 펼친다.
KB카드는 연말을 맞아 오는 12월15일까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권 백화점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KB카드 플래티늄ㆍ프라임 회원 감사 대잔치'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LG카드는 홈페이지(www.lgcard.com) 개편 기념으로 노트북ㆍMP3플레이어ㆍ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하는 '홈페이지 새단장 축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9대 스키장에서 리프트 최고 40%, 숙박료 최고 50%를 할인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현대카드는 특히 이달 26일부터 12월11일까지 용평리조트에 한해 리프트와 객실요금 5%를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도 다양한 경품을 주는 '롯데카드 탄생 1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열고 매출확대 및 고객유치를 꾀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워낙 나빠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품 및 이벤트 행사를 통해 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1-2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