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에서는 화성시와 공동으로 경기도 화성시 일대의 문화유적 분포 현황 보고서인 ‘화성시의 역사와 문화유적’과 문화유적 분포지도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시에서 이뤄지는 개발계획 수립 때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총 517개소의 유적조사내용이 됐으며 이중 160여개소의 유적은 토지공사의 자체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새로 발견된 유적은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를 비롯해 동탄면 금곡리, 송산동, 정남면 관항리, 오두산 유물산포지 등 100여개 소에 이르는 한성백제시기의 유적이 포함돼 있다. 이 유적들은 비교적 규모가 큰 삼국시대 초기 백제의 세력이 화성지방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
토지박물관은 유적 분포를 알 수 있는 지도책 외에도 화성시 문화유적 분포현황을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해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검색프로그램도 개발, 분포지도와 함께 학계 및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