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의 칭다오시에 양국 물류기업의 상호 교차투자를 통한 ‘한ㆍ중 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오전 서울 대우센터빌딩 5층 회의실에서 이환균 청장과 중국 칭다오시 위충 부시장, 양국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중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MOU(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과 중국의 내륙 물류망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할 ‘한ㆍ중 물류센터’는 내년 내년 1월께 착공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해상운송 물류의 보관은 물론 조립ㆍ전시ㆍ판매ㆍ공동 집배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에 들어서는 ‘한ㆍ중 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남항 제1준설토투기장 3만2,000평의 부지에 건립되며 토지 임차료와 건설비 등을 합쳐 200억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중국 칭다오시 서해안국제물류단지 4만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중ㆍ한 물류센터’도 200억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 200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한ㆍ중 물류센터’ 건립에 참여하는 한국 물류업체는 대우로지스틱스, 삼영물류, 영진공사 등 3개사이며 중국 업체는 드래곤 그룹, 산둥 시노트랜스, 칭다오 COSCO, SITC 등 4개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ㆍ중 물류센터 건립은 최초의 양국 기업 합작투자방식에 의한 사업으로 인천지역 물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판로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인천과 칭다오간 물류센터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톈진과 다롄 등으로 한ㆍ중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