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4명중 1명꼴 의대 선택"
우수인력의 이공계 기피사실 입증
과학기술부가 5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 72명중 20명(28%)이 의대에 진학했다. 최고의 과학영재로 평가 받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중 4명중 1명 꼴로 자신의 주특기인 수학이나 물리, 화학과 거리가 먼 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셈이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매년 물리, 수학, 생물, 화학, 정보, 천문 등 6개 분야별로 세계 각국의 영재들이 치열한 두뇌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고의 과학경시대회다. 이 같은 의대선호 및 이공계 기피현상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올 3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과학기술 분야 국민 이해도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이공계 기피 원인 중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사회적 선호'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8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입력시간 : 2004/10/05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