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베 방러에 기업인 50명 동행…경제외교 방점

경협 지렛대로 북방영토 협상 실마리 모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부터 이틀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기업인 50여명과 동행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바, 미쓰비시중공업 등 5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아베와 동행한다. 아베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계기로 이들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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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서는 일본 기업의 러시아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기금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교환행사도 열릴 전망이다. 이 기금은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은행,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등 3자가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규모는 2,000억엔(2조 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는 이번 방러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를 지렛대 삼아 교착상태인 러시아와의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 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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