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비츠로셀, "특수형 리튬 1차전지 공장 11월께 완공"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 인터뷰…열ㆍ엠퓰전지등 1,700억 케파 증설 "제2 공장은 기존 일반형 리튬 1차전지가 아닌 열전지ㆍ엠퓰전지 등의 특수형 제품의 대규모 양산을 위한 것이다. 11월께 완공되면 매출로는 1,7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장승국(49ㆍ사진) 비츠로셀 대표는 "리튬 1차전지 시장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2조원 정도로, 연 7%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집계에 빠진 신규시장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연 15% 이상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장대표는 이어 "상반기(4~9월) 매출이 250억원, 올해 전체로는 610억원대로 예상된다"며 "향후로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 2014년 세계시장 2위, 2017년에는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츠로셀은 2010 사업연도(2010년4월~2011년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0억원과 67억원을 기록했다. 비츠로셀은 11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말 제2 공장 공사에 들어가고, 같은 기간 제3 공장의 증축을 위한 기초공사도 미리 끝내 놓을 계획이다. 비츠로셀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한다. 장 대표는 "제2 공장은 기존 일반형 리튬 1차전지 물량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수형 제품의 대규모 양산을 위한 것"이라며 "그간 신규사업으로 진행해 온 열전지(Thermal), 앰퓰전지(AMPOUL), EDLC(슈퍼 캐퍼시티) 등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Thermal) 전지는 방산용으로, 미사일의 조향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이미 우리 군에 10년전부터 납품해왔지만, 규모가 미미해 많이 늘어난 것이 올해 35억원 정도다. 하지만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인도ㆍ호주ㆍ일본에 더해 미국에도 일부 수출되고 있는데, 이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얘기다. 앰퓰(Ampoule) 전지는 차기 다연장 미사일의 전자식 신관에 전원을 공급한다. 국내 대기업을 거쳐, 다시 방사청으로 완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비츠로셀은 이 업체와 이미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마지막 EDLC(electic double layer capacitor)는 출력을 순간적으로 증폭시켜주는 부품으로, 일정한 자극이 오면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낸다. 예를 들어 무전기는 평소 꺼져있다시피 하지만, 신호가 오면 순간적으로 출력이 올라가며 송수신하게 되는 것과 같다. EDLC 중에서도 스마트그리드(AMR) 사업의 전기ㆍ수도ㆍ개스 검침용 및 우리 군의 차세대 소총용으로 쓰일 래디얼(radial) 타입과 풍력ㆍ태양력 발전에 있어서의 보조전원 역할을 할 러그(lug) 타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제 3공장에서는 신수종사업으로 검토중인 여러 사업 중에 Ni(니켈)-Zinc(아연) 기반 에너지 저장시스템(Redox-Flow)과 소형 발전기, 방산용 SOFC(연료전지)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비츠로셀은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로, 군납용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독보적인 1위업체다. 또 전세계 30개국ㆍ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프랑스 사프트(SAFT)ㆍ이스라엘 타디란(TADIRAN)에 이어 세계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1차전지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핵심인 전자식 계량기 전원 외에도 군용장비, 휴대용 의료장비, 해양장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비츠로셀은 미국 최대 계량기업체 실버스프링네트웍스에 1차전지 공급을 시작했고, 최근 미국 엑시움과 석유ㆍ가스 시추장비용 고온전지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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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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