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또 소렌스탐…"못 말리는 女帝"

미즈노클래식 최종<BR>시즌 7승…대회 4연패도

또 소렌스탐…"못 말리는 女帝" 미즈노클래식 최종시즌 7승…대회 4연패도 한국 낭자군의 역풍도, 일본 선수들의 안방 분전도 ‘여제’의 질주를 말릴 수는 없었다. 아니카 소렌스탐(34ㆍ스웨덴)이 LPGA투어 사상 두 번째 단일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시즌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소렌스탐은 7일 일본 시가현 오츠시의 세타GC(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에 이글 1개를 곁들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합계 22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과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 오바 미치에(이상 13언더파)를 9타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손에 익은 우승트로피를 다시 한번 받아 들었다. 시즌 7승째이자 통산 55승째. 이로써 소렌스탐은 생애 처음으로 단일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이뤄 로라 데이비스(스탠더드레지스터핑ㆍ94~97년)의 투어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4연패는 PGA투어에서도 타이거 우즈(베이힐인비테이셔널ㆍ2000~2003년) 등 단 4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우즈가 올해 연승을 잇는데 실패함에 따라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소렌스탐이 내년 사상 첫 단일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인 24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22언더파라는 ‘핸드볼 스코어’를 기록하며 코스와의 각별한 궁합을 과시했다. 4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그는 6번홀(파5) 이글 등 5~8번 4개 홀에서 5타를 줄여 10타차로 달아나며 추격자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들어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소타 기록에는 못 미쳤으나 2년 연속 9타차 완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의 상승세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은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소렌스탐의 기세에 밀려 지난해와 똑같이 9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7번째 2위. 송아리(18ㆍ빈폴골프)가 공동5위(합계 12언더파),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과 김영(24ㆍ신세계)이 나란히 공동7위(11언더파)를 차지해 한국선수 4명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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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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