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사들 데이터트래픽 대응책 분주

무선인터넷·통화 품질 민원에 지원 장비·서비스지역 보완나서

스마트폰ㆍ태블릿PC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통신서비스의 품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강남 등 스마트폰 이용자가 몰리는 지역에선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품질이 불량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오는 2013년부터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이 도입될 예정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의 대응방안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데이터 펨토셀'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 데이터 펨토셀은 '초소형 기지국'이라고도 불리는 장비로, 한정된 지역에서 3세대(3G) 통신망을 이용해 데이터 트래픽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강남 같은 지역에서도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3G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건물 내부 등의 실내공간을 중심으로 올해 1만여곳에 데이터 펨토셀을 설치할 계획이다. KT는 무선랜(와이파이)으로 스마트폰ㆍ태블릿PC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2010년 한 해 동안 '올레 와이파이존'을 4만2,000곳까지 확장한 KT는 올해에도 와이파이존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T의 와이파이망은 이미 백화점이나 극장, 커피숍 등은 물론이고 유람선, 지하철역, 택시, 공항 등에 구축돼 있다. 새해 목표는 연말까지 10만 곳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 특히 수많은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이 희망해 온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가 현실화되면서 지하철 내에서도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이밖에도 오는 3월까지 '이동 와이파이'인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전국 82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LTE 도입 전까지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와이파이존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만6,000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LG유플러스는 올해 5만 곳으로 와이파이존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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