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바마 향수·와인 "잘나가네"

프레그런스 향수 500개 출시 이틀만에 다 팔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식을줄 모르고 있다. 오바마의 취임을 기념해 내놓은 향수가 이틀만에 매진된 데 이어 취임식 오찬에 등장한 와인도 재고가 모두 동이 나는 등 불황 속에서도 '오바마 특수'가 지속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구매대행쇼핑몰 '엔조이뉴욕'이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 단독 론칭한 '오바마 프레그런스' 향수 500개가 출시 이틀만에 모두 판매됐다. 오바마 프레그런스는 세계적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당선을 기념해 내놓은 향수로 오바마의 얼굴과 함께 그의 선거 구호인 'Yes, We Can'이 제품 용기에 그려져있다. 엔조이뉴욕 관계자는 "오바마를 좋아하는 20~30대 젊은층이 기념품으로 간직하고자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현재 재고가 모두 동이나 예약판매 중인데도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공식 오찬에 등장한 와인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덕혼 소비뇽 블랑 2007'은 취임식 이후 주문이 쇄도하며 1주일도 채 안 돼 재고수량 200병이 모두 팔려 현재 추가 수입에 들어갔다. '덕혼 소비뇽 블랑'의 지난 한 해 판매량이 약 500병이었던 것을 감안해보면 이 같은 판매량은 놀라운 수치다. 공식 오찬에 함께 선보인 '골든아이 피노누아 2005' 역시 240병 전량이 모두 판매돼 미국 현지 와이너리에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소개했던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도 지난 1월 평소보다 20% 정도 판매량이 늘어난 약 3,000병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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