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필리핀의 정정불안, 고유가, 금리인상 등 일련의 악재에도 올해 아시아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리쿤(金立群)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8일 낙관했다.
진 부총재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한 베트남이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7.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 부총재는 국가별로 성장률이 편차를 보이겠지만 "ADB는 전반적으로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는 최소한 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8.4% 성장했던 베트남도 고도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진 부총재는 "태국과 필리핀의 정정불안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아시아 경제는 전체적으로 매우 강력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럴당 61달러 선인 유가와 금리인상 추세에도 아시아 경제가 궤도를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진 부총재는 "유가는 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경제주체들이 신속하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파동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금리인상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시장이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부총재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역내 교역이 증가추세에 있고 해당 국가들이 다양한 경로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이초래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