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27일 오후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원50전 오른 1,110원60전을 기록 중이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 날 “외환당국은 최근 과도한 원화 절상 기대감에 따라 외환시장에 일방적 쏠림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국은 쏠림에 따른 환율 급변동시 시장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이른바 미세조정을 넘어 시장 개입 강도를 높여 일정 수준의 환율 라인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가 달러당 1,110원을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