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낙동강 수돗물 신뢰도 2% 수준

낙동강 상.중류권 주민들은 주로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반면 하류권 주민들은 절반 이상이 약수나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정부 공보실이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해 지난 15일 낙동강 수계지역 주민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낙동강 상.중류 주민들의 66.2%가 식수로 수돗물을 끓여 사용하고 있으나 하류주민들중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사람은 23.7%에 불과하고 53.9%가 약수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사람은 상.중류 지역주민 2.3%, 하류지역 2.0%에 불과했다. 또 낙동강 수질을 3년전과 비교했을 때 상.중류권 주민들의 42.5%는 '별 차이가없다'고 평가했으며 23.7%가 '다소 나빠졌다', 12.2%가 '매우 나빠졌다'고 응답한 반면 하류권 주민들은 52.7%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상.중류권 주민의 65.2%, 하류권 주민의 65.7%는 수질개선과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 지원비 마련을 위한 수도요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부가 하류지역(물금지역) 수질을 오는 2001년까지 2급수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수질개선대책에 대해 상.중류권 주민의 52.9%, 하류권 주민의 65.6%가 `잘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낙동강 수질개선이 잘 추진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상.중류권 주민들의 42.5%, 하류권 주민의 46.2%가 정부의 추진의지 부족이라고 답했고, 상.중류권 주민의 26.6%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족에 따른 오염처리 시설 설치기피, 하류권 주민의 27.6%가 상류지역의 오염업소 증가 등 오염원 관리미흡을 각각 꼽았다. 이밖에 부산지역 및 낙동강 하류지역 주민의 수돗물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상.중류권 주민의 62.0%, 하류권의 59.4%가 '상류지역의 오염처리 시설 확충 및 고도의 정수처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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