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심각한 전략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이 발전소를 대거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난이 발생한 근본적인 요인은 경제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 전력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또 화력발전소 건설보다는 공기가 상대적으로 긴 수력이나 원자력 등 오염이 없는 신규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규모 발전소 건설을 권장함에 따라 시간적인 갭이 생긴 것도 전력난 초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 부족률은 11%이며, 특히 공업생산이 활발한 동부와 남부 연안의 대도시 지역 전력난이 심해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송전으로 조업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