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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펙(사양)만 좆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스티지(대중적 명품)군 제품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조합어로 가격은 중고가에 속하지만 품질은 프리미엄급인 명품들을 일컫는다. 최근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스마트폰들에 비해 가격이 20~30% 싸면서도 최고 수준의 기능과 스펙을 갖춘 명품 스마트폰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팬택이 이달 출시한 '베가 넘버6 풀HD'는 이른바 풀 사양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84만9,000원으로 가격을 동급대비 대폭 낮췄다. 최근 스마트폰시장에서 초고화질(풀HD)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팬택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화면은 국내 첫 6인치급(5.9인치)이며 이 대화면 또한 풀HD급(1,920x1,080)디스플레이다. 일반화질(SD)과 비교하면 4배, 기존 스마트폰에 장착된 고화질(HD)에 비해서도 해상도가 2배가량 선명해 동영상이나 영화감상에 최적화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SO) 젤리빈4.1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1.5㎓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프로를 탑재했다, 2GM램에 3,140mAh급 배터리와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 최강 스펙을 갖췄다.
6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을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 터치기술인 'V터치'를 비롯해 키패드, 동영상 컨트롤러, 다이얼리 등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도 자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풀HD를 넣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최근 출시하는 등 휴대폰 시장에 초고화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높은 스펙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휴대폰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갖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보급형 '갤럭시그랜드'를 내놨다. 출고가는 72만원6,000원. 갤럭시노트2 109만원보다 35만원이상 싸다. 보급형으로 출시했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고사양급이다. 5인치 대화면에 젤리빈4.1 OS를 기반으로 1.4㎓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넣었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와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문자 메시지 확인중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전화가 걸리는 '다이렉트콜', 사용자를 인식해 화면꺼짐을 방지하는 '스마트 스테이', 사용자의 얼굴방향을 인식해 화면을 전환하는 '스마트 로테이션'등이다.
최신 음성LTE(VoLTE)인 '리얼LTE'를 지원해 원음에 가까운 통화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용적인 대화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구글 레퍼런스(기준)폰인 넥서스4를 늦어도 다음달초 국내에 출시키로 했다. 지난해 미국, 영국 등에서 매진행진을 이어간 빅히트작이다. 높은 사양에도 출고가가 349달러(약 38만원 16GB모델)로 시중에서 약 40만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40개국에서 팔릴 정도로 글로벌 인기가 높지만 그동안 공급문제등으로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다.국내에는 항공비 등 부대비용이 더해져 50만~6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구매해 개통할 수 있는 자급제(블랙리스트)폰으로 내놓기로 했다.
넥서스4는 4.7인치 '트루HD IPS 플러스'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LG전자가 세계 첫 적용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기술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4S 프로 프로세서와 2GB램, 800만화소 후면카메라등이 장착됐다. 비디오, 웹 브라우징, 3D그래픽, 게임, 내비게이션 등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구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