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등포 공장 일부를 매각함으로써 917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한 「방림」이 단기 급락한 시장에서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자산가치가 15만원 수준에 달하는데다 지난해 설비의 해외이전을 마무리함으로써 대규모 비용절감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99년에는 대규모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때 4,187명에 달했던 종업원수가 지난 결산기말 404명으로 90.4%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반기 결산인 오는 3월말까지 230명으로 더욱 축소될 계획으로 비용절감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회사 공장부지 일부가 주거용지로 전환되면서 LG건설이 1,333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고 상업용지로도 바뀔 전망이어서 월마트를 비롯한 외국 유통업체로의 자산매각 추진도 이뤄질 전망이다. 텐셀 등 고부가 원단의 판매 증가와 중계무역의 활성화로 99년 매출액은 12% 증가한 2,700억원,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151억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입금 규모가 1,551억원 수준으로 급속히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는데다 특별이익까지 감안할 경우, 99년 주당순이익(EPS)는 2만원대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적 호전과 더불어 대표적인 저가 자산주로서 이동평균선의 최저치까지 하락한후 전고점 부근인 2만원대까지의 반등이 예상될 뿐아니라 기술적으로 3만원대의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추천인=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