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투자의견 줄줄이 하향

카드수수료 분쟁·내수부진등 악재 지속 우려로

신세계의 지난 10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후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내수회복 지연과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10월에 그치지 않고 연말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우선주 400만주의 보통주 전환이 예정돼 있어 수급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만2,500원(4.17%) 내린 28만7,500원에 마감,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8일 장 마감 후 10월 매출액 5,026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보다 17.5%, 13.1%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12.5%, 1.7%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0월 실적은 내수부진과 카드 수수료 분쟁 지속에 의한 영업위축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았고 4ㆍ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3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동원증권ㆍLG투자증권 등도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게다가 12월 총 400만주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물량압박도 우려된다. 이중 비상장된 우선주 2호 100만주(12월21일 전환 예정)는 발행가격이 주당 6만5,000원으로 현 주가와 괴리가 커서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크다. 반면 12월18일 전환 예정인 우선주 1호 300만주는 최근 주가수준(9일 종가 28만5,000원)이 보통주와 큰 차이가 없어 부담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상장 우선주의 상장 등과 관련, 물량압박이 소화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다 이후 주가조정이 나타나면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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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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