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에 수상택시 생긴다

2011년께…해상 케이블카·곤돌라도 설치 추진

오는 2011년께 부산 앞바다에서 수상택시와 수륙양용차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로부터 ‘해안관광개발 타당성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서구 암남동 송림공원~진정산 정상과 남구 민락동 매립지~용호동 이기대 구간에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곤돌라)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민락동 매립지~이기대 구간의 해상 곤돌라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물인 광안대교를 통과하도록 돼 있어 설치될 경우 ‘바다도시’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항~영도 등 부산 내항을 오가는 수상택시를, 해운대~송정, 송도~영도 등에는 수륙양용차를 각각 운행하고 부산을 기점으로 경남 거제와 통영을 오가는 관광용 수상비행기의 도입도 제시됐다. 사하구 다대포와 동부산권에는 20만평 규모의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현재 주말에는 1만톤급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는 연안크루즈를 3,000~5,000톤급 전용유람선을 투입해 동남해 연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이와 함께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에는 국립해양박물관을 세우고 소형 연안 유람선도 노선을 대폭 확대하며 해운대 수영만에 있는 요트 및 모터보트 계류시설을 기장군 학리~대변~해운대구 미포~남구 수영만~가덕도 천성항에 이르는 구간의 20㎞마다 설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개발원은 또 부산의 해안을 ▦서부(강서구ㆍ사하구) 해안관광권역 ▦임해도심(중ㆍ남ㆍ서ㆍ영도ㆍ수영ㆍ북구) 해안관광권역 ▦동부(해운대ㆍ기장군) 해양관광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색을 살린 해안관광개발 전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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