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홍순도 이사 "투자이민 할 때 기업 가치 먼저 따져봐야"

홍순도 국제이주개발공사 대표이사의 투자이민論


"투자이민의 핵심은 대상 기업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입니다." 홍순도(46ㆍ사진) ㈜국제이주개발공사(www.kukjei.com) 대표이사는 17일 "최근 늘고 있는 투자이민은 기업의 가치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대표는 "국내의 투자이민은 지난 2005년 이후 미국ㆍ호주ㆍ캐나다 등 이민 선호지역의 우수 기업에 대한 자금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투자이민제도는 미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외국인이 미국 내 사업체에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를 투자해 1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내면 전가족에게 미국 영주권을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 부동산시장이 몰락하면서 부동산 투자이민이 외면을 받게 돼 기업 투자이민으로 국내 예비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엔진을 개발하는 ALTe사입니다." 특히 홍 대표는 "투자이민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만큼 기업 가치가 높은가'를 따지는 것"이라며 "ALTe사는 11월 초 미국의 연방정부에서 6,400만달러(약 720억원)의 투자를 지원받았고 미시간주 정부가 고용 창출 대가로 840만달러 규모의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미 정부가 검증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투자이민상품으로 나온 기업을 예비 이민자가 직접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는데 ALTe사의 경우 이 부분만큼은 자신 있다"며 "또 2011년 10월부터 양산체제 돌입으로 ALTe사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산업이 미국의 차세대 주력분야인 만큼 투자이민의 원금 상환도 무난할 것이라는 게 홍 대표의 주장이다. 그가 이처럼 자신하는 데는 1차로 모집한 1,000만달러(약 112억원)가 모집 2개월 만에 완료됐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최근 캐나다와 호주 등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캐나다 정부는 7월 투자이민 규모를 40만달러(약 4억4,000억원)에서 80만캐나다달러(약 8억9,000억원)로 두 배 높였고 또 호주 지역은 이민 자체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주개발공사를 통한 ALTe사의 투자자금은 총 2,000만달러. 11월 초 1차분 마감에 이어 12월 말까지 2차분인 1,000만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다. 그는 "2009년 기준으로 미국 지역의 국내 투자이민이 500가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늘고 있는 추세"라며 "ALTe사를 통한 투자이민은 영주권과 원금 상환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정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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