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벤처인 열전/다이얼패드닷컴] 전략적 강점

다이얼패드의 이같은 전략적 강점은 탁월한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인력 구성 을 보면 기술력이 다이얼패드의 강점이라는 점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안현덕(安賢悳)사장과 조원규(趙元圭)부사장 등 다이얼패드의 인력중 상당수가 전자공학이나 전산 분야 박사학위를 소지한 기술전문가들이다.이들은 기술전문가답게 미래의 정보통신 발전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安사장 등은 이미 다이얼패드를 설립하기 전부터 정보통신산업에서 화상통신 분야가 가장 큰 발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 아래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이들의 노력은 마침내 「H.33」개발 성공으로 결실을 맺었다. H.33은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프로토콜로 이미 국제표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이얼패드가 무료 장거리전화 서비스 업체로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H.33을 대체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내 무료 장거리전화 시장에서 다이얼패드의 독주는 상당 기간 동안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이얼패드의 강점은 단지 시장을 선점했다는데 그치지 않는다. 기술 수준이 사용자들의 만족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표준화된 기술이라고 오래 버틸 수는 없다. 그러나 다이얼패드는 다르다. 엄청난 용량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얼패드의 서버는 동시에 3,000~4,000통의 전화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화 서비스를 받으려는 이용자들이 폭주해도 다이얼패드는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 또한 다이얼패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기존 전화 서비스가 큰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반면 다이얼패드를 이용하면 그저 인터페이스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전화가 가능하다. 다이얼패드의 회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무료」라는 이점과 함께 이처럼 사용환경이 편리하다는 점도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얼패드는 앞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화 관련 부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부가서비스는 결국 이용자 증가로 이어져 다이얼패드의 수익성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 밸리=정문재 특파원TIMOTHY@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