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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大賞] 우수상 '서울대 국제교육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배재대 하워드 기념관'

남측에서 바라본 서울대학교 국제교류관 전경. 다양한 크기로 변화를 준 개별 공간의 영향으로 외부 입면 역시 다양성을 갖는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기숙사 동측 전경. 증축에 따른 건물의 위압감을 줄이기 위해 매스를 분절시켰으며 각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에는 세미나실 등을 배치해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유아교육센터인 배재대학교 하워드기념관은 대지의 높이차를 건물과 연결하며 다양한 형태의 매스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측에서 바라본 건물 전경.

개별공간의 다양성·개성 강조
<서울대학교 국제교육관>
■건축개요
위치=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 설계자=종합건축사사무소온고당 안우성 시공자=롯데건설 건축주=서울대학교 총장 규모=지상6층 대지면적=3,895㎡ 건축면적=1,345㎡ 연면적=5,280㎡ 구조=철근콘크리트조
서울대학교 국제교육관은 서울대 캠퍼스내 미술관과 체육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은 부지 동쪽의 수목을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서쪽으로 배치됐으며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용해 동측으로는 주출입구, 서측으로는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남측의 관악산과 북측의 야구장ㆍ봉천고개 조망권을 살리기 위해 각 공간은 남북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 벽돌을 주 재료로 사용했으며, 여기에 노출콘크리트와 슬레이트석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변화를 꾀했다. 공용공간인 내부 홀은 중앙부의 아트리움을 기준으로 남측과 북측의 매스로 나뉜다. 이 두 공간에는 층별로 휴게공산이나 라운지 카페가 들어서며, 두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들이 위치를 달리하며 교차하고 있다. 다양하게 배치된 브리지는 단순한 이동통로에 머물지 않고 자칫 지루할 수있는 중앙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와함께 내부홀에는 천창을 통해 환기와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한 점도 눈에 띤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반적으로 공용공간의 중요성만 중시하던 흐름에서 탈피해 개별 공간의 다양성과 개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대학건물에서 볼 수 있는 일률적인 개별공간의 나열을 피했다. 대신 단조로울수 있는 공간배치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개별공간의 크기는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같은 교수실이라도 크기를 달리해 매스를 돌출시켰는가 하면 교수실 사이에는 라운지를 마련했다. 이 같은 변화는 외부 입면에도 그대로 반영되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브리지에 클럽룸 배치 돋보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기숙사>
■건축개요
위치=인천 연수구 송도동 162-1 설계자=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이근창 이관표 이민 시공자=현대건설 건축주=송도국제화복합단지건설추진단 규모=지하1층 지상10층 건축면적=7,525㎡ 연면적=57,771㎡ 구조=철근콘크리트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기숙사에 학생과 교수가 함께 거주하며 멘토링을 통해 생활지도까지 하는 전인교육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이때문에 국제캠퍼스 기숙사는 강의시설 못지 않게 캠퍼스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정작 기숙사 건축은 순조롭지 않았다. 당초 5층 건물로 실시설계까지 이뤄졌다가 건축주의 요구로 수용인원을 1,000명에서 2,000명으로 2배로 늘리는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기존 설계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물 규모를 2배로 늘려야 하는 셈이다. 10층으로 높아진 매스의 중압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건물의 매스를 분절시켰으며, 층수도 변화감 있게 구성했다. 또 매스 돌출을 통해 적벽돌 건물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현대적 감각을 살리려 한 흔적도 엿보인다. 중정 부분 지하층과 1층 사이에 자리잡은 식당은 기둥이 없는 대공간으로 만들고 지하층과 1층 연결부를 객석 형태로 처리해 식사는 물론 공연과 모임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동을 연결하는 2개의 브리지는 단순한 보행로의 기능에서 탈피했다. 세미나룸과 클럽룸 등 공용시설을 배치해 학생들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정 중심의 선큰은 지하층에 자연채광과 환기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조로운 지형에 입체감을 주고 있다. 유치원 등 외부 영향 최소화
<배재대학교 하워드기념관>
■건축개요
위치=대전 서구 도마동 39-6 설계자=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김정임 시공자=금성백조조택 건축주=배재대학교 규모=지하1층 지상5층 대지면적=21만4,138㎡ 건축면적=1,868㎡ 연면적=4,997㎡ 구조=철근콘크리트조
배재대학교 하워드기념관은 대학캠퍼스 내에서는 보기 드문 유아교육센터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교육원, 유아교육학과가 함께 사용하는 특화된 건물이다. 캠퍼스 동측 경계에 폭이 좁고 긴 땅에 자리잡은 유아교육센터는 21세기관, 우남관, 아펜젤러관, 국제교류관으로 형성된 캠퍼스 중심공간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건물은 대지의 형상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선형의 매스를 도로측에 배치해 유아들이 쓰는 후면의 외부공간이 대학 캠퍼스로부터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배려했다. 4개 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임을 감안해 기존 대지의 레벨을 활용해 다양한 진입부를 마련했다. 또 주(主) 진입공간에는 레벨차를 이용한 외부 모임 공간(Gathering Space)를 조성, 자연스럽게 옥외공간과 연결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건물 내부 동선은 투명한 외피를 통해 외부로 표출시키되, 서측에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수직 차양막을 설치했다. 남측의 작은 동산에서 시작된 지형을 부드럽게 복원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당이 만들어지며, 이곳을 지나면 건물의 본체와 후면부에 자리잡은 건물 사이로 이어진다. 두 매스 사이의 공간은 폴리카보네이트와 유리로 밝고 투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공간은 특히 유치원과 놀이마당, 어린이집을 시각적으로 연결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6개 교실의 중심부는 도시의 광장과 같은 공적인 성격의 실내 광장이 배치돼 어린이들이 모이고 흩어지고, 서로 바라보고, 어울리고, 소통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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