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효율 초저가 태양전지 개발/내년부터 상업생산

◎유공 비정질 실리콘 사용… 원가 기존제품의 25%생산원가가 기존제품의 4분의1에 불과한 새로운 방식의 태양전지가 개발돼 태양에너지 실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주)유공(대표 조규향)은 기존의 결정질 태양전지에 비해 재료비가 4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세로 90㎝ 크기의 「전력생산용 비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시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3년부터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전지는 1와트당 4천원이 드는 단결정 실키콘을 사용한 기존제품과 달리 값이 싼 유리판에 비정질 실리콘을 사용한게 큰 특징이다. 개발자인 김대원 신에너지연구팀장은 『이 기술의 개발로 와트당 1천원 수준으로 생산원가를 낮추었다』고 밝혔다. 또 유리판을 사용함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에너지 변환효율이 기존제품(6%) 보다 2.4%포인트가 높아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다. 이미 상업화되어 있는 결정질형과 달리 비정질형은 이제 시장도입단계인데 전력생산용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미국 아모코 엔론 솔라사와 유니솔라 정도이며 일본 후지전기가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유공은 올해안에 시생산한 제품의 효율 평가 등 마무리 실험을 끝내고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세계 태양전지 시장규모는 약 3천2백억원에 불과하지만 오는 2천년에는 1조7천억원 규모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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