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 월드] 신작 게임 출시 봇물… 게이머들 눈길 사로 잡아

다중접속RPG·FPS등 장르별 주도권 경쟁<br>콘텐츠 풍부해지고 화려한 액션… 재미 더해<br>커뮤니티 활동 병행 SNS게임도 곧 선뵐듯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대결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캐주얼게임, 1인칭슈팅(FPS)게임 등 기존 인기 게임은 물론이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게이머들의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작 MMORPG 대전 펼쳐진다=상반기 내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 오브 코난'은 북미와 유럽에서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글로벌 대작 게임이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70년 동안 이어진 코난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액션,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 풍성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외국산 게임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전면적인 현지화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게임에는 실제 한국인을 모델로 제작한 캐릭터와 다양한 전통 무기, 복장이 등장한다. 조선시대 명장인 이삼장군의 언월도를 모티브로 제작한 새로운 '코난의 검'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아울러 기와집과 초가집, 장승과 솟대, 성황당의 금줄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추가되며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국보 1호 숭례문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색적인 것은 장화홍련전, 홍길동전, 심청전, 단군신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민담과 설화들을 미션으로 구현해 게임 안에 적용한 점이다. 한게임의 성인용 MMORPG '세븐소울즈'는 지난 12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세븐소울즈는 전투를 통해 7개의 영혼 시스템을 수집해 나가는 성인용 게임으로 ▦다양한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잭팟 시스템' ▦여러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큐브 시스템 ▦낮은 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스킬과 액션, 강렬한 타격감 ▦매주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시스템 등 풍부한 성인취향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18세 이상 이용가로, 본격 성인 RPG를 표방하고 있는 세븐소울즈는 동양 고전과 서양 판타지를 절묘하게 혼합한 성인용 오리엔탈 판타지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 러시=중국, 대만 등 해외 6개국에 이어 올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드래고니카'는 기존 캐주얼 RPG들의 딱딱하고 경직된 전투 스타일을 벗어나 콘솔게임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호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드래고니카는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4개 클래스 별로 특화된 스킬트리 아래 한 번에 다수의 몬스터를 섬멸할 수 있는 한 방 스킬들이 있는데 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스피디한 액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신작 게임 '펀치몬스터'는 차별화된 플레이 패턴과 클래스 간 협동 플레이가 전투의 핵심으로 브로드캐스팅 시스템 등을 통해 게임 플레이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 한다. CJ인터넷의 횡스크롤 캐주얼 MMORPG '서유기전'은 고전 서유기 주인공의 후예들이 펼치는 모험을 다뤘다. 서유기전은 또 귀여운 그림체와 파스텔톤의 수묵담채화 그래픽이 모든 연령대에 친근감을 자아내고 각종 채집과 미니게임, 강화 시스템 등의 다채로운 기능으로 풍성한 재미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특히 앞서 실시된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방대한 콘텐츠량과 '근두운', '기문둔갑' 등의 변신 시스템에 대한 호평은 물론, 안정적인 서버 운영 능력이 검증됐다. ◇SNS, FPS게임 출시도 연이어=넥슨의 SNS게임인 '넥슨별'은 ▦광장별 ▦광산별 ▦농장별 ▦바다별 ▦카페별 ▦점성별 등으로 설정된 동화나라 풍의 3D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게이머들은 광석캐기, 과일따기, 농사짓기, 낚시하기 등 다양한 생산활동과 교환, 구매 및 거래, 조합 등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별을 성장시키고 꾸미며 이를 기반으로 타인과의 사교활동을 즐기게 된다. 아울러 넥슨별은 게임 서버가 웹과도 연동돼 이용자들은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별로그'라는 웹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다. 넥슨은 넥슨별의 공개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달 3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FPS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 EA와 공동 개발한 신작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2005년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친 PC패키지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대규모 전장과 다양한 탑승장비가 특징이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진짜 전쟁의 스케일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리지널 버전의 최대 64인 전투에서 업그레이드 시킨 최대 100인 동시전투는 '배틀필드 온라인'만의 매력이다. 신작 출시뿐 아니라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도 계속되고 있다. 올초 신규 여성 캐릭터 '이비'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던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3월 새롭게 다섯 번째 에피소드와 플레이어간대전(PvP)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9버전을 선보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오는 5월 또 다시 2.0버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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