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상승세를 탔던 건설주가 선별적 구조조정을 앞두고 실적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연 이틀 급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이 6.6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8.91%), 대우건설(-4.59%), 코오롱건설(-7.75%) 현대건설(-5.61%), 삼성물산(-3.00%) 등 모든 건설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선별적 구조조정을 앞둔 건설주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실적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부의 간접자본투자(SOC) 등 경기부양책 발표로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목 부문의 경쟁 격화로 원가율이 상승해 건설사 전체 원가율 상승을 이끌었고 미분양 주택을 보유한 대형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에 준공되는 주택에 대해 대손상각을 반영할 경우 실적이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